소망의노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퀴엠을 뚫고 소망을 노래하라 / 성석환 레퀴엠을 뚫고 소망을 노래하라 - 성석환(장로회신학대학교) 시인 엘리엇에게 4월은 '잔인한 달(the Cruelest Month)'이다. 현대사를 돌이켜보건대, 다른 어떤 이들보다 한국인들에게 더 잔혹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민주화가 이뤄지고 세계 10위권의 경제적 성장을 자랑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잔인성(cruelty)’은 날이 갈수록 그 강도가 더해가는 듯하다. 허나, 잔인한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고 부활로 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계절이기도 하니 그리스도인은 새 소망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다.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 죄 없이 생명을 빼앗긴 이들, 말 못하고 소리 없이 사라진 이들,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제자도를 실천했던 이들, 그리고 그에 겹쳐 자기만의 유익을 추구하는 이기심으로 생명을 배신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