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교인과 신학자들이 기생충 아닌가 / 김근수 종교인과 신학자들이 기생충 아닌가 - 김근수(해방신학연구소) 문화 소양이 빈약한 나는 영화 기생충을 평가할 능력이 없다. 영화 보고 떠오른 느낌을 신학적으로 생각할 뿐이다. 우선 몹시 불쾌했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욕당하고 있다는 비명이 먼저 다가왔다. 가난한 사람들을 발가벗겨 십자가에 매달아놓고 빈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영화 기생충은 성서신학자 입장에서 보면 예수 메시지를 무시하는 것 같고, 해방신학자 입장에서 보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 영화 기생충에서 가난한 사람들보다 종교인과 신학자들의 모습이 내게 먼저 떠올랐다. 부자들의 더러운 모습을 애써 감추어주고 가난한 사람들의 부끄러운 장면을 온 세상에 까발리고 조롱하는 짓 말이다. 우리 그렇게 살면 안 되는데 말이다. 진짜 종교인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