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의첩이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만은 침묵을 먹고 자란다. / 김신애 김신애 목사( YWCA아카데미위원회 위원, 인천기독교신문사) 2019년 11월 28일 텔레그램 성착취를 기획보도한 한겨레 취재팀의 오연서 기자는 후기에서 후속보도를 간절히 기다렸지만 연말까지 단 한 건의 기사도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취재 과정에서 감당해야 했던 정신적 압박보다 이때 느낀 세상의 침묵에 훨씬 더 큰 무기력감과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침묵의 시간은 길었다. 트위터에서 ‘경찰사칭 성폭행 사건’으로 알려진 것은 2018년 8월 경, 당시 n번방 가담자의 경찰 신고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6개월이 지난 2019년 1월 서울신문, 4월 시사저널, 8월 전자신문에서 ‘텔레그램 불법촬영물 공유’와 n번방에 대해 보도했고 같은 해 7월 추적단 불꽃이 텔레그램 성착취에 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