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가정이필요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족,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 한주희 가족,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 한주희(대한성공회 여성선교센터/동대문교회) 이런 가족 필요 없어!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지난 해 5월 실시한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캠페인 문구다. '가정'과 '폭력'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로 된 이 '범죄'는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담장 밖에서 공론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생각해보면 10년 전만 해도 텔레비전 드라마 속에서 남편에게 맞아 멍든 눈가를 달걀로 문지르며 마을 아낙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낯설지 않았다. 지금은 이런 문제를 범죄로 인식하고 공적 영역에서 대응하고 있는데도 가정폭력 발생률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 해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