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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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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자기 기만적 거짓말에 대처하기 위하여 / 신익상 신익상 (성공회대학교,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코로나19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산불도 그렇고 지구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때아닌 폭우와 홍수, 급격한 기온 하강과 상승, 태풍과 맞먹는 강풍과 미세먼지의 습격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자연의 움직임이 인류 문명의 위엄을 밑바닥에서 흔들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주요 원인이었다. 극도로 건조해진 대기와 강풍, 최고 47℃까지 치솟은 높은 기온은 3일간 거의 쉬지 않고 내리친 1만 2천여 회의 번개와 함께 끔찍한 불놀이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20여 군데에서 산불이 시작됐고, 서울 면적의 5배 이상 되는 면적을 휩쓸었다.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
누구나 아는 기후위기와 과학적 자료로서 IPCC 1.5℃ 특별보고서 / 장동현 장동현(한국교회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이번 여름 우리가 겪은 긴 장마와 폭우는 기후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SNS에서 유행한 해시태그“이것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입니다!” 는 기후위기 중 하나가 이번 여름 겪은 예측 불가능한 날씨라는 것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기후위기는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는 거리감이 있다. 특히 과학적 연구와 검증을 거친 결과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무관심하다. 기후위기와 우리의 삶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피고 또 과학적 사실로서 기후위기는 무엇인지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올 초부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 19도 기후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에 따르면 코로나 19 발생과 유행은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