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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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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와 '주의 기도' / 최영실 '국가조찬기도회'와 '주의 기도'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처럼 기도하지 말아라" (마 6:9-15) - 최영실 (성공회대 명예교수) 국가조찬기도회 폐지 요청, 왜? "부탁입니다. 문 대통령님...국가조찬기도회 가지 마십시오."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다음 해인 2018년 2월 1일, 에 실린 글의 제목이다. 글쓴이는 국가조찬기도회가 '권력과 야합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명박근혜 정권에 무조건 충성했던 해바라기로 살아온 자신들의 행보를 회개하지 않고, 종교인 과세에 반대하고 동성애 문제를 비난해 온 목사를 설교자로 선정하며, 이 나라의 평화구축을 위한 일에 관심 없는 행보를 보인 편협한 종교관과 보수적인 이데올로기를 관철시킨 권력지향적인 자들일 뿐, 참 신앙인들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사월의 할렐루야 / 최영실 사월의 할렐루야 - 최영실(성공회대 명예교수) '할렐루야'를 부를 수 없는 사람들 사월, 개나리, 목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먼 산에 피는 진달래가 진홍빛으로 눈부시다. 시인 이영도 님은 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진달래’를 이승만 정권의 총칼에 의해 스러진 4. 19의 젊음 넋들로 노래하면서, ‘맺혔던 한이 터지듯 온 산하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고 피맺힌 울음을 울었다. 우리의 굴곡진 역사에서 억울하게 죽임당한 젊은 넋들이 어디 4.19의 ‘그들’만이었을까? 4.15 제암리 학살 사건, 제주 4.3 학살 사건, 4.9 인혁당 사법살인 사건, 그리고 바로 5년 전, 304명의 무고한 생명이 속절없이 죽임당한 4.16 세월호 참사! 아이러니하게도 이 아픈 역사의 사월에 교회는 부활절을 맞는다. 이..
스카이캐슬과 '아버지 하느님' / 최영실 스카이캐슬과 ‘아버지 하느님’ - 최영실(성공회대학교) JTBC 홈페이지 중 "스카이캐슬" 페이지 1. ‘그’가 있는 한, ‘스카이캐슬’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우리 사회의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예리하게 고발하면서 숱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회 최종회를 본 시청자들은 그 결말에 실망하면서 EBS 교육방송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죽은 혜나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가족이 마지막 회에서 나름의 길을 찾고, 가정을 유지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한 영화평론가는 “잘나가던 스카이캐슬은 20회로 완전히 망한 드라마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제목에 성이 들어가는 드라마는 성이 불타면서 끝나는 것이 의무”이며, “살아남은 여자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불타는 캐슬에서 빠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