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에도 끝나지 않는 학교폭력 / 김한나
김한나(성공회대학교) 최근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에 게시되는 과거 학교폭력에 관한 보도는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문화가 결코 신생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고발하고 있다. 폭력의 형태가 변화되고 그 범위가 확장됐을 뿐, 폭력의 근원은 ‘카인과 아벨’의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창4:11). 성폭력 고발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은 이제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학폭 미투로 확대되어 각자가 묻어 두었던 폭력의 기억들을 소환하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