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사케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녀, 말을 건네다 / 송진순 소녀, 말을 건네다. - 송진순(이화여자대학교) 2019년 4월 27일, 전남 무안군 초등학교 근처 농로에서 여중생이 살해당했다. 다음날 아이는 머리에 비닐봉지를 쓰고, 발목에 벽돌이 가득한 마대자루에 묶인 채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떠올랐다. 새아버지는 세 번이나 저수지에 다녀갔다. 소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경찰서를 찾았다. “동생이 죽기 전 엄마 아빠가 열흘 이상 집에 안 들어왔어요. 그런데 새벽에 엄마한테 전화가 온 거에요.” 의붓 언니가 말했다. “엄마가 엄청 힘들다고 했어요. 그 사람은 맨 정신으로 엄마를 때리고 동생을 때리고 그러니까... 애를 어떻게 해버리면 .... 동생한테 메시지를 보냈어요. 저 사람이 너한테 해코지할 수도 있고 위험하니까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라. 그래서 신변보호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