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 에큐메니칼(刀)에 대한 쓸모 from Young Ecumenist / 남기평
남기평(한국기독청년협의회, EYCK) 2019년은 ‘자존감’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신자유주의 시장에서, 오버스펙이 정점에 달했기 때문에, 판가름을 할 또 다른 기준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서류전형 후(기존의 스펙은 당연하거고), 면접에서는 ‘자신감’과 ‘당참’이 필요하게 된다. 거듭되는 과잉 속에서, 우리(청년이)가 속한 사회는 개인의 쓸모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자의나 능동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여러 좌절-실패라는 말을 쓰지 않겠다. 실패는 시도한 후 쓸 수 있는 단어라고 본다-을 직접적으로 겪은 후, 자연스럽게 체화되었기 때문이다. 좌절은 냉소를 불러일으키고, 계속된 좌절은 자존감을 무참히 찌그러트린다. 결국, 우리(청년이)가 속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