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수, 그 후 / 최철영 최철영 (원주 대표) 홍수가 나고 지진해일이 일어나면 저지대에 있는 이들부터 피해를 입기 시작하고, 재해의 크기에 따라 피해정도와 범위가 결정된다. 당연히 모든 이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평온한 곳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비용과 기회의 불평등은 누구에게나 그런 가능성을 허락하지 않는다. 자연재해만 아니라 2년여 넘게 진행된 팬데믹과 같은 사회적 홍수의 상황도 동일한 결과와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가난한 이들, 힘없는 이들이 먼저 심각한 피해를 입고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규모가 크지 않고 제한적인 영역에서의 범람이라면 그나마라도 다른 이를 생각하고 도울 여지를 남기지만, 나도 적잖이 피해를 입었다고 여기는 순간 본능적인 방어기제는 여지없이 작동되어 자신의 문제에만 함몰되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