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주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극우적 열광주의자와 그 대중; 전광훈 현상과 파괴의 영성 / 김진호 김진호(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기획위원장) 사라지는 장소들, 그리고 예배당 다시 대감염의 공포가 엄습했다. 코로나19 1차 대감염 사태 때엔 그것이 얼마나 가공할 파괴력을 갖는지 몰랐다. 그런데 막상 대감염의 계곡을 지나는 것은 상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정부는 ‘거리두기’라는 대응 매뉴얼을 국민에게 강력히 권고했다. 그런 매뉴얼이 작동되지 않았던 다른 나라들은 거의 사회가 붕괴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거리두기’는 필요했고 적절했다. 거리두기가 철저히 실행되자 사회는 거의 멈추다시피 했다. 그 무렵 시민의식을 조사한 한 연구는 ‘일상 정지’라는 표현을 썼다. 거리는 한산했고, 식당도 시장도 백화점도 인적이 드물었다. 공원도 도서관도 극장도 텅 비었다. 전시도 공연도 강좌도 학술회의도 사라졌다. 심지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