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누구인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습니까?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습니까? - 한상봉(가톨릭일꾼 편집장) 가톨릭일꾼운동을 시작하면서 ‘휴가 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짜여진 출퇴근 시간이 없으니, 일 있을 때 일하고 없을 때는 쉬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으니 박복한 셈이고, 대신에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다복한 셈이다. 이 문이 닫히면 저 문이 열리고, 저 문이 닫히면 이 문이 열리기 마련이다. 이래저래 일하고, 요리조리 쉴 참을 만든다. 나야 그렇다 치고, 대부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여름이 임박하면 ‘어디로 갈까’ 늘 고민한다. 집안사정도 살피고 휴가일정을 잘 챙겨야 한다. 이런 문제만 넘어설 수 있다면 ‘휴가’는 그저 ‘한가롭게 쉬는 것’으로 충분하다. 굳이 어딜 가야 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공간이동이 아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