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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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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 이 서러운 세상의 따뜻한 해방구 / 배영미 배영미 (기독여민회 홍보출판위원장) 혼돈의 카오스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임신 중단과 관련한 판결을 뒤집는 바람에 미국 여성들의 임신 중단에 대한 결정권이 사실상 박탈된 날, 상원에서는 총기규제 최종안이 가결되었다. 허술한 의료보장 때문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해 죽어가는 나라에서, 숱한 총기 난사로 인해 수많은 이들의 삶이 갑자기 중단되는 나라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의 결정권을 제한하다니 참으로 혼란스러운 사태가 아닐 수 없다. 불의한 전쟁과 강대국의 탐욕으로 세계 경제는 바닥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일본의 전시 성노예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독일 미테(Mitte) 구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는 없었다”며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극우 단체 인사들..
우리들의 블루스: 옥동의 유산 / 이민형 이민형 (성결대학교 파이데이아학부) 노희경 작가의 세상 읽기가 모두 녹아들어간 듯한 드라마, . 누군가에게 벅찬 감동을 준만큼 누군가에게는 실망감을 주기도 했고, 누군가에게는 큰 깨달음을 얻게 한 만큼,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마음이 들게도 한 작품이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이야기에는 호소력이 있었고 그만큼의 설득력도 있었다. 다루고 싶은 주제가 무척이나 많았지만, 이 글에서는 단 한 가지의 주제를 중심으로 단 한 명의 등장인물만을 살펴보려 한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흔히들 성서에 기록된 구절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출처는 모호하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쓴 구절이라고도 하고, 마하트마 간디가 인용한 명언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출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작 이 구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