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상한 신학생의 WCC 여행기 / 김지원 김지원 (협성대 신학대학원, NCCK 교육위원) 1. 그래 계속 이상해주자 독일. 유럽여행은 다녀온 적 있지만 독일은 관심 가는 나라도 아니었기에 들르지도 않았었다. 유럽의 한중간에 위치한 나라라 비행편이 많다는 정도와 신학 강의에서 들었던 독일 철학과 신학자들에 대한 얕은 지식이 전부였다. 그리고 칼스루에라니. 베를린도 뮌헨도 하이델베르그도 아닌 유명하지 않은 곳에서 대체 무슨 일을 할까 싶었다. 게다가 신학생인 나는 8월 말에 개강 일정이 시작돼 WCC에 참석하면 2주나 학교를 빠지는 무리한 일정을 감수해야 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딱 한명, 나 혼자 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장학금은커녕 공결처리도 되지 않는 비협조적인 상황, 은근하게 반대하는 학교의 분위기와도 맞서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일도 그만두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