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생충>의 허무함 앞에서 / 이종건 의 허무함 앞에서 - 이종건(옥바라지선교센터 사무국장) 얼마 전 70년대 서울 청계천에서 빈민사목을 하고 빈곤현장의 사진을 담아 '노무라 리포트'를 출판했던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서울에 방문했다. 그가 빈민사목을 하던 시절, 서울의 빈곤은 집약적이고 노골적이었다. 청계천 일대는 판자촌이 즐비했고 그보다 못한 땅굴 수준의 거주공간인 개미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2019년 현재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청계천-을지로 일대를 방문한 노무라 목사는 서울의 발전된 모습에 짐짓 놀란 모습이었다. 과거 명백하게 드러났던 절대빈곤의 현장들에는 높은 빌딩과 세련된 건물이 들어서 예전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눈에 보이는 빈곤, 한 동네에 집약적으로 모여 있어 집단행동이 용이하고 가시화되기 쉬웠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