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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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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을 뚫고 화살표가 된 어떤 이를 생각하며 / 배영미 배영미 (기독여민회 홍보출판위원장)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자행된 무자비한 공격으로 사퇴해야 했던 조동연 교수를 생각하노라니 묵직한 아픔이 올라온다. 그녀에게 아낌없이 ‘화살촉’을 던진 일베(류) 강용석 일당의 거침없는 공격과 그것을 은근히 즐기며 확대 재생산한 언론 참칭 수구 기득권 신문지 회사들과, 난도질당하는 여성 인권과 가족들을 보면서도 대체로 침묵하는 주류 여성계의 비겁함은 현실판 의 도래를 실감케 하였다. 덴마크의 작가 쇠렌 스바이스트루프가 쓴 범죄 스릴러 소설 (The Chestnut man)에 나오는 일하느라 바쁜 엄마들은 자녀를 돌보는 데 소홀했다는 이유로 무참히 살해당한다. 가장 바쁜 엄마의 대표격인 사회복지부 장관 로사..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쫓겨나다” - 아파트라는 ‘지옥’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공전의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지옥에 열광하는 세태를 보며 생각이 깊어진다.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기 때문이다. ‘지옥’이 그리고 있는 세상과 세상이 그려내는 종교의 모습에 공감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시대착오적인 스토리에 이토록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 이 시대에 ‘지옥’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정말 지옥이 무서워 신(神)의 뜻을 찾고 그의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이가 있기나 할까? 백번 양보해서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것처럼 괴물이나 저승사자가 직접 찾아오기라도 한다면 몰라도, 이 시대에 지옥을 무기삼아 공포를 조장한다고 두려움에 싸여 종교를 신봉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그럼에도 실체를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