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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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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악몽 / 황인갑 황인갑(전남NCC) E.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말한다. 역사는 삶의 스토리이고 시대의 산물이요, 우리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41년 전 5.18을 오늘 우리는 다시 소환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518이라는 세 글자는 잊을 수 없는 숫자이다. 나는 그때 신학교 3학년이었고 학교 휴교령이 내려져서 고향인 목포에 내려와 있었다. 목포역에 모여 7일 동안 시위에 참여하여 지명수배 되었고 구속되었다. 학교는 제적당했고 후배는 광주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그동안 5.18은 많이 왜곡되어 왔다. 그 명칭부터 ‘광주사태’라고 하였다. 폭도, 빨갱이, 북한군 소행이라고 조작하였다. 그러나 지금 밝혀진 바로는 특별히 ‘광주’를 지목하여 계획된 살상 쿠데타였다. 하지만 신군부는 치안유지와 안정..
미얀마, 광주, 5월 그리고 민주주의; 의식과 무의식의 흐름 군인들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났고, 시민들이 저항하고 있다. 미얀마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는 광주를 떠올렸다. 황인갑은 광주의 5월,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미얀마의 군부 통치가 하루 빨리 종식되고 민주운동이 승리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주영은 어렵사리 오월의 기억을 되짚어 올바른 기억을 향한 투쟁과 헌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하자 한다. 이종민은 미얀마를 향한 복잡하고 착잡한 마음을 이겨내고,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연대의 기도를 시작했다. 신승민은 군사주의에 대항했던 우리들의 기억을 근거로 죽음을 불사한 미얀마 국민들의 항거에 마음 깊이 연대를 표하고, 민주화를 외치다 쓰러져 간 분들과 그 유가족 위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