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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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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외면당하는 낮은 목소리들’ 어느덧 3년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새해를 맞아 은 코로나 그 이면의 이야기로 안전과 방역 속에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우리는 왜 거리두기를 하고, 왜 철저히 방역을 하고 있는지 그 뜻을 잃어버린 채, 소위 “건강한 시민”이라는 정상성에 편입된 이들을 중심으로 설계된 안전조치가 작동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거리두기와 방역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이중 삼중으로 배제되고 가려진 낮은 이들이 있음을 발견한다. 거리를 두고, 방역을 실시하는 이유는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다.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기에 기꺼이 거리를 두고 방역을 하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받아들인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생명 살림의 일에서 배제되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일들이 의도된 것은 아니다. 타인의 생명과 ..
코로나 시대에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 / 이혜영 이혜영 (미국장로교(PCUSA) 파송 선교동역자) 이 글은 1월 18일 화요일 저녁, 6명의 선교동역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서 진행된 간담회를 토대로 재구성한 글이다. 6명의 참석자들은 미국에서 온 4명, 캐나다에서 온 1명, 그리고 일본에서 온 1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국에서 산 기간은 적게는 5개월에서 8년을 산 사람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D-6 비자라는 종교 비자를 가지고 선교 및 자원봉사라는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매달 한번씩 모여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번 달에는 코로나 시대에 외국인[i]으로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당을 들어가기 전 사람들은 휴대폰을 흔들어댄다. 코로나 시대에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