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의 휴식기간을 마치고 "사건과 신학"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동안 '사건과 신학'의 발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신학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었고, 향후 2년간 이 잡지의 제작을 책임지게 될 기획위원회와 편집위원회도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 제2기 '사건과 신학'의 새로운 면모가 조만간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리라고 기대해 봅니다.
'사건과 신학'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주요한 사건들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보다 신속하게 우리들의 신학적 신앙적 판단과 상상력을 함께 나누기 위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주제와 내용면에서의 현장성과 사건성, 그리고 구성과 편집에 있어서 교회 안팎을 아우르는 에큐메니칼적이고 대화적인 성격을 처음부터 강조해 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건과 신학' 역시 같은 원칙과 방향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대, 성별, 관심분야 등에 있어서 훨씬 더 다양해진 새로운 편집진은 그 내용과 구성을 훨씬 더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과 삶을 나누는 새로운 2021년의 ‘사건과 신학’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2월의 '사건과 신학'은, 2월 26일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11월이 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는 방역당국의 희망에 초점을 맞추어, 표제어를 “2021년 11월: 집단면역 그날이 오면”이라고 정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필자들의 상상력이 풍부하게 드러나리라고 예상합니다. 함께 읽어주시고 또 평가해 주시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건과 신학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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