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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에큐메니칼 운동 / 양권석 위기의 에큐메니칼 운동 양권석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 위기의 실상 모두가 알고 있고, 또 느끼고 있는 것처럼 한국교회의 교회일치 운동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것 같다. 과거의 일치 운동이 한국 사회 안에서 가지고 있던 위상이나 평가가 약해졌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쉽게 일치를 전망할 수 없을 정도로, 참여하는 교회들 사이에 차이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보기에 한국 교회 일치운동의 근본적인 위기는, 불일치와 차이를 대하는 교회들의 태도가 일치 운동 그 자체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으로부터 오는 위기다. 현재의 일치운동의 위기는 교회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개별 교단이나 교회들 내부에서 더 심..
에큐메니칼 운동 다시 보기: 과거와 미래 / 오세조 에큐메니칼 운동 다시 보기: 과거와 미래 -왜 우리는 이런 주제를 선택했는가- 오세조 (NCCK 신학위원장, 팔복루터교회) 교회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에큐메니칼 운동’을 언급하지 않고는 20세기 신학의 큰 발전을 논할 수 없다. 현대 에큐메니칼 운동은 신앙과 직제(Faith & Order)와 삶과 봉사(Life & Work)를 두 축으로 하여 ‘세계의 일치를 위한 교회의 일치’를 추구한다. 그리고 이런 에큐메니칼 운동은 한국 교회에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그 운동의 흐름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활동과 역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지금까지 감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지속가능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한국 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도..
‘더 글로리’를 찾아서 / 김한나 김한나 교수 (성공회대) 근데 엄마,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거 같아, 아니면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거 같아?” 드라마 더 글로리 의 작가는 자신의 고등학생 딸이 건넨 이 한마디 말에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는 가끔 TV나 영화에서 종종 맞고 들어올 거면 차라리 때리고 와라. 라는 부모의 대사에 공감할 때가 많다. 폭력이 용인되는 사회 속에서 익숙하게 살다 보니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개인과 가문의 수치로 여기는 풍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폭력 자체에 대한 윤리적 판단보다는 폭력이라는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조차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인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세상이다. 하지만,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까지도 ..
드라마 글로리와 학교폭력 / 오세조 오세조 목사 (NCCK 신학위원장) 들어가는 말 요즈음 드라마 의 인기가 상당하다. 는 (2004년), (2018년) 등의 인기 작가인 김은숙 작가의 극본을 바탕으로 안길호 PD가 연출을 맡아 ‘시즌 1’과 ‘시즌 2’로 나누어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되었다. 는 공개 직후에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아시아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2월에는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듯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문동은’역을 맡은 송혜교의 인기뿐만 아니라, 악역으로 등장하는 조연 배우 5명의 인기도 상당해서 이들 모두는 ‘제2의 연기 인생을 산다’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다. 더불어 드라마 속의 ‘최혜정’이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인 ‘하도영’을 두..
<사건과 신학> 시즌 3를 새롭게 시작하며 시즌 3를 새롭게 시작하며 한석문 목사 (해운대 감리교회) 지난 5개월의 긴 쉼을 마치고 을 다시 시작합니다. 쉼 동안 을 발행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신학위원회와 기획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NCCK 신학위원회는 시즌 1, 2 기간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이슈들에 신앙적, 신학적으로 응답해 왔습니다. 신학과 신앙이 어떻게 삶의 현장의 사건들에 응답할 것인지의 물음은 최근 벌어진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서도 예외 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여러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학교폭력 그 자체는 물론이고, 이 사건이 사회적 권력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된 것, 피해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그로 인한 극단적 선택에의 유혹 ..
NCCK 신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서를 기반으로 선교와 친교, 봉사, 연구, 훈련을 통해 공동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교회들의 협의체입니다. 신학위원회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인 공동의 고백을 위하여 에큐메니칼운동의 신학적 토대를 정립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학적 전통 사이의 대화를 시작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71~72회기(2023-2024년) 신학위원회 조직 위원장: 오세조 목사 / 부위원장: 이치만 목사, 이훈삼 목사, 한석문 목사 / 서기: 김한나 교수
<사건과 신학> 기획편집팀 소개 NCCK 신학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기획편집팀 소개* 위원장: 한석문 목사(해운대감리교회) 위 원: 김한나 교수(성공회대), 이진경 교수(협성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