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25)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글로리’를 찾아서 / 김한나 김한나 교수 (성공회대) 근데 엄마,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거 같아, 아니면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거 같아?” 드라마 더 글로리 의 작가는 자신의 고등학생 딸이 건넨 이 한마디 말에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는 가끔 TV나 영화에서 종종 맞고 들어올 거면 차라리 때리고 와라. 라는 부모의 대사에 공감할 때가 많다. 폭력이 용인되는 사회 속에서 익숙하게 살다 보니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개인과 가문의 수치로 여기는 풍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폭력 자체에 대한 윤리적 판단보다는 폭력이라는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조차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인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세상이다. 하지만,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까지도 .. 드라마 글로리와 학교폭력 / 오세조 오세조 목사 (NCCK 신학위원장) 들어가는 말 요즈음 드라마 의 인기가 상당하다. 는 (2004년), (2018년) 등의 인기 작가인 김은숙 작가의 극본을 바탕으로 안길호 PD가 연출을 맡아 ‘시즌 1’과 ‘시즌 2’로 나누어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되었다. 는 공개 직후에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아시아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2월에는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듯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문동은’역을 맡은 송혜교의 인기뿐만 아니라, 악역으로 등장하는 조연 배우 5명의 인기도 상당해서 이들 모두는 ‘제2의 연기 인생을 산다’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다. 더불어 드라마 속의 ‘최혜정’이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인 ‘하도영’을 두.. <사건과 신학> 시즌 3를 새롭게 시작하며 시즌 3를 새롭게 시작하며 한석문 목사 (해운대 감리교회) 지난 5개월의 긴 쉼을 마치고 을 다시 시작합니다. 쉼 동안 을 발행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신학위원회와 기획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NCCK 신학위원회는 시즌 1, 2 기간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이슈들에 신앙적, 신학적으로 응답해 왔습니다. 신학과 신앙이 어떻게 삶의 현장의 사건들에 응답할 것인지의 물음은 최근 벌어진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서도 예외 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여러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학교폭력 그 자체는 물론이고, 이 사건이 사회적 권력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된 것, 피해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그로 인한 극단적 선택에의 유혹 .. NCCK 신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서를 기반으로 선교와 친교, 봉사, 연구, 훈련을 통해 공동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교회들의 협의체입니다. 신학위원회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인 공동의 고백을 위하여 에큐메니칼운동의 신학적 토대를 정립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학적 전통 사이의 대화를 시작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71~72회기(2023-2024년) 신학위원회 조직 위원장: 오세조 목사 / 부위원장: 이치만 목사, 이훈삼 목사, 한석문 목사 / 서기: 김한나 교수 <사건과 신학> 기획편집팀 소개 NCCK 신학위원회 산하 소위원회 *기획편집팀 소개* 위원장: 한석문 목사(해운대감리교회) 위 원: 김한나 교수(성공회대), 이진경 교수(협성대학교)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 참가기 -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와 일치 - / 추은지 추은지 (평화교회연구소 사무국장)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가 열렸다. 감사하게도 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청년 활동가로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품고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독일로 출국하기 전,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나에게 큰 의미가 되리라 생각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기독교 내 각 교단에서 WCC 회원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WCC 탈퇴의 이유로 WCC는 다원주의와 동성애를 찬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목소리들을 많이 들어왔던지라, 나에게도 WCC는 한국교회와는 다르게 매우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곳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한국교회에서는 낼 수 없는 목소리.. 낯선 평화들과의 만남 / 김진수 김진수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평화를 위하여 카를스루에 궁전 앞 큰 길을 따라 걸어내려오다 보면 흰색 텐트들이 줄지어 늘어져있다. 9월의 따가운 햇살을 그대로 받아내는 40여개의 천막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구호를 내걸고 부스를 운영한다. 다양한 언어로 만들어진 브로셔를 나눠주는 이들, 서명운동에 동참해주길 외치는 이들,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공연하는 이들. 각양각색의 얼굴들이 바쁘게 오가는 곳. 제11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희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펼쳐진 브루넨(Brunnen)의 풍경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Christ’s Love Moves the World to Reconciliationa and Unity” 2013년 부산에 ‘마당’이 있었다.. 이전 1 ··· 5 6 7 8 9 10 11 ··· 47 다음